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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이어 피자·탕수육까지..대형마트 델리 '가격파괴' 이목

대형마트가 살인적인 고물가로 국민이 시름하는 가운데 가성비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델리코너는 대형마트 장보기 고객들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미끼’ 수준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품질은 높이고 은 낮추려는 노력에 고객들이 호응하며 핵심 코너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각 대형마트 델리코너는 이미 다양한 구색의 상품들을 갖추고 있는만큼 최근 등장한 ‘반값’ 치킨과 피자, 탕수육에 이어 다양한 델리 상품들의 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마트 서울역점 델리코너에서 모델이 한통가득 탕수육을 소개하고 있다.
 

치킨·피자 이어 탕수육까지 ‘반값’

이번 반값 탕수육 등장은 앞선 반값 치킨의 흥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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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티샵

지난 25일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 신선식품을 살펴보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 구색 다양, 리뉴얼 전략도 주효...‘파괴’ 계속되나

치킨과 피자에 이어 탕수육까지 ‘ 파괴’ 행진에 동참한 가운데, 또 다른 반값 델리 상품의 등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은 장을 보러 온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그간 꾸준히 상품 구색을 넓히고 품질도 높여왔다”며 “최근 반값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치킨이나 피자 등도 기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은 낮춰 브랜드를 입힌 것이다. 다른 델리 상품들도 언제든 충분히 반값 상품으로 등장할 준비가 돼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초 물가 급등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불거질 당시 대형마트 델리코너의 다양한 상품들이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들 상품 모두 반값 전략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마트가 올해 1~7월 델리코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샌드위치와 샐러드, 삼각김밥, 비빔밥·파스타, 김밥·롤 등 대부분 상품들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마당이다. 이마트는 초밥에 고급 어종을 활용하거나 샐러드에 토핑 다양화, 트렌드를 반영한 샌드위치 출시 등 품질 강화에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최근 대형마트들이 활발히 전개 중인 리뉴얼 전략도 델리코너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각 대형마트들은 이커머스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점포들을 신선식품 중심으로 리뉴얼하는 전략을 구사 중인데, 여기에 오프라인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델리코너 강화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리뉴얼 오픈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 델리코너인 ‘푸드 투 고’는 지난 27일까지 3일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무려 2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앞서 6월 초 리뉴얼 오픈한 방학점의 경우 7월 31일까지 델리코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기도 했다.
 남궁민관